[앵커] 

우리나라 무종교인 비율이 60%를 넘어섰는데요, 특히 젊은 층의 종교 이탈과 종교인 수의 급격한 감소로 ‘종교 절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출가 홍보책자 2권을 출간하고 수행자의 삶으로 안내합니다. ‘슬기로운 출가생활’과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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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국 유학 중 출가한 준한스님.

'핫플' 홍대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를 개조해 수행 놀이터 '저스트비 홍대선원'을 열었습니다.

열아홉의 나이에 출가한 무여스님.

사찰 소개 영상으로 누적 조회 수 440만을 돌파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됐습니다. 

책 '슬기로운 출가생활'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가치로 최선을 삶을 완성해 가는 스님 열 분의 삶과 수행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불교가 재미있고 사찰 생활이 궁금하지만 출가는 겁나는 이들을 위해 스님들이 직접 들려주는 '출가 안내서'입니다.

학인들을 가르치는 교수사 스님, 참선 수행에 매진하는 수좌 스님, 계율을 연구하는 율사 스님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출가가 '속세와의 단절'이 아닌 '세상과 함께 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이용해 생생한 인터뷰 영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법정스님/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출가자 확대 노력) 일환으로 출가 교재 발간을 기획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출가를 권장하기 위해 군부대, 대학교, 법당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에 홍보 교재를 발간키로 했습니다.)

책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는 청소년부터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출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법문 자료집입니다.

각 세대 맞춤 법문을 통해 출가의 의미와 중요성을 짚어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가를 기록한 '불소행찬'을 비롯해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경전, 선어록 등을 바탕으로 출가 정신을 되새깁니다.

소년출가와 청년출가, 일반출가와 은퇴출가 제도로 출가한 스님들의 생생한 사례로 '대안적 삶의 방식'으로 출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덕림스님/조계종 교육부장
('출가 법문'을 하실 수 있도록 함께 엮었으며, 일반인이 보더라도 출가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령대에 맞는 계층별 출가 법문과 출가 사례, 경전 속의 출가 말씀과 선어록 내용 등을 선별해 실었습니다.)

스님들은 "출가란 거창하거나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범해스님/조계종 교육원장
(이 두 권의 출가 교재를 통해 출가 이후 더 크게 꿈을 이뤄가고 있는 다양한 분야, 스님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과 에세이로 만날 수 있습니다. 교육원은 이 책자 발간을 인연으로 출가자 확대와 전법 증대를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자신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수행과 전법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데, 출가 역시 다양한 삶의 방식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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